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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한국판 범죄 스릴러 '돈' - 위험한 욕망과 유혹의 결말

by 오블링 2025.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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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구글이미지
출처: 구글 이미지

2019년 개봉한 한국 범죄스릴러 '돈'

제가 좋아하는 배우 류준열이 열연한 작품 영화 '돈'에 대해 리뷰해보고자 합니다. 일단 이번 영화도 관객수 300만은 가뿐히 넘기며 338만 명을 기록하였고, 실관람객 평점은 8.39로 높은 점수를 기록하였습니다. 박누리 감독은 신인감독으로 2021년 황금촬영상 시상식에서 신인감독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기본적인 정보만 보아도 영화 돈은 훌륭한 평가를 받았고 그만큼 스토리나 연출적인 부분에서 구멍 없이 탄탄하여 보는 맛이 있는 영화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면 결말 부분인데 , 영화의 전반적인 스토리를 말씀드리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라는 물질은 우리에게 필요불가결한 존재로 많으면 많을수록, 없으면 없을수록 삶의 질과 행복의 크기를 좌우할 수 있는 너무도 중요한 존재라고 모두들 알고 있습니다. 우리 주인공 조일현(류준열)도 그 가치에 대해 욕망이 컸던 인물이었습니다. 오직 돈이 많은 부자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여의도 증권가에 입문하게 된 일현은 매수를 잘못 누르는 실수를 저지르게 되어 해고직전까지 가게 되지만 주식계의 검은손 작전 설계자인 번호표(유지태)를 만나게 되면서 어마어마한 이익, 돈을 벌 수 있는 동종범죄에 가담을 하게 됩니다. 그 달콤한 제안을 거절하지 못한 일현은 번호표가 시키는 대로 주식판을 좌지우지하며 정말 거대한 이익과 돈을 챙길 수가 있게 되고, 이를 수상하게 여기게 된 금융감독원의 수석 검사역 한지철(조우진)의 취조를 받게 되며 증거까지 획득한 지철은 일현을 옥죄며 실토하게 만듭니다. 결국은 부당하게 취득한 이득의 대가를 혹독하게 토해내게 됩니다. 번호표는 결국 일현과 지철의 합심으로 붙잡히게 되며 일현은 번호표와 나누었던 모든 대화가 담긴 usb를 증거물로 지철에게 전달하게 됩니다.

 

그는 그저 부자가 되고 싶었다.

마지막 내레이션 독백 부분에서 일현이 조용히 읊조리던 말이 있었습니다. 

'숫자 뒤에 0이 몇 개가 붙든 무슨 상관인가. 그래봤자 그저 숫자일 뿐인데.. 나는 그저 부자가 되고 싶었다.' 일현의 마음을 알 것 같기도 하면서 돈이 가진 양면을 대면하게 되어 씁쓸하기도 한 대사였습니다. 우리는 모두 부자이고 싶고 지금보다 더 더 부자가 되려고 노력하며 현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물질에 관한 욕심은 순수하게 가질 수도 있겠지만 욕망이 이성을 누를 만큼 절실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영화 속 주인공처럼 범죄에 가담하면서까지 돈을 갖고 싶고 부자가 되고 싶은 건 아니지만 그 욕망에 대한 절실함까지는 어느 정도 이해를 해볼 수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번 더 돈과 물질에 대해 생각해 볼 수가 있었고 그 후면에 있는 인간의 욕망과 욕심. 잘못된 생각으로 파생되는 돈이 갖는 씁쓸한 이면성까지도 여러 부분에서 그 의미에 대해 고민해 볼 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가방에 든 돈을 공중으로 휘날리어 버릴 때는 그에 대한 허망함 또한 더해졌던 것 같습니다. 

나는 그저 부자가 되고 싶었다는 일현의 대사처럼 우리도 그저 부자가 되고 싶을 뿐인데 그게 참 어렵고도 힘든 숙제인 것 같은 생각을 해봅니다.

그는 결국 부자가 되었다. 전반적인 느낌

주식과 범죄를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들며 스펙터클 하게 스토리를 전개해 나가 보는 내내 지루하지 않고 흥미롭게 관람할 수가 있었습니다. 원작이 이미 웹툰에서도 나왔다고 하며 돈이라는 소재도 좋았지만 영화의 꽃이 배우의 연기력 또한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번호표 역할을 맡은 유지태에 대해 연기력이나 캐릭터 느낌이 이전에 출연했던 영화와 너무 비슷하다며 혹평을 받았지만 그래도 역시 나쁘지 않았으며 말해야 입 아픈 류준열이 영화의 퀄리티를 충분히 높여줄 만한 훌륭한 연기력을 펼쳐주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 소원대로 부자가 될 수 있었다는 결말로 영화는 끝나는 게 살짝 마무리가 아쉽기도 하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 재밌게 보았던 영화 중 하나입니다. 금융범죄의 현실적인 묘사와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감이 좋았고 킬링타임용으로도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오늘의 추천 영화 리뷰는 여기까지 하고 또 다른 영화 리뷰 들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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