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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절찬 상영중 - 브리짓 존스의 일기: 뉴챕터

by 오블링 2025.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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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짓 존스의 일기 - 포스터
출처: 구글 이미지

우리의 친구, 삶의 동반자 같은 영화 

이번이 벌써 4번째 시리즈인 브리짓 존스의 일기, 하지만 이번 뉴챕터가 마지막 시리즈가 된 것 같아 너무나 큰 아쉬움을 남기는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 : 뉴챕터를 리뷰해보고자 합니다. 현재 절찬 상영 중으로 개봉하자마자 달려가 찾아봤던 영화로, 오랜 친구를 오랜만에 만나보는 반가움으로 눈물을 훔치며 볼 수 있었습니다. 국내 개봉일은 2025년 4월이지만 북미 쪽에서는 2월에 먼저 개봉하였고 개봉 직후 여러 나라에서 박스오피스를 휩쓸었고, 이미 영국에서는 개봉하자마자 그 주에 약 255억 원을 그 주에 기록해 로맨틱 코미디에서는 흔치 않은 대대적인 인기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역시나 여주인공으로는 사랑스러운 그녀 르네 젤위거가 열연해 주었고 잠깐씩 등장해 주었던 휴 그랜트, 엠마 톰슨, 치웨텔 에지오포가 출연하였습니다. 장르는 로맨스 코미디이며 관람객 평점은 9.30으로 많은 관객들의 호평을 기록하고 있는 영화입니다. 대부분의 관람평에는 시리즈 1부터 계속 보아온 팬들이 대다수였고, 주인공인 르네 젤위거와 함께 늙어가며 인생의 여정을 함께하는 것 같아 찡하고 감동적이라고 표현하는 내용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시리즈 1편에서 32살 애인을 만들고 썸을 즐기는 20대의 젊은 르네 젤위거와 이제 50대가 되어 두 아이를 둔 워킹맘의 현실과 고증을 그리고 있는 르네 젤위거를 보면 시간의 흐름과 인생의 여정을 함께 한 배우와 영화인 것 같아 더 애착이 생기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싱글맘, 무엇이 진짜 내 삶인 건지 고민하다

영화의 전반적인 시놉세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4년 전에 사랑하는 남편 마크가 무장 테러로 인해 살해당하여 잃게 되고, 슬하에는 딸과 아들을 두고 있는 싱글맘으로 살아가게 되는 '브리짓 존스'. 직장도 없고 그저 누군가의 엄마로 하루하루 무의미하게 반복되는 정체된 삶을 살게 되는 그녀는 어느 날 문득 그녀의 아버지가 유언처럼 말씀하셨던 '이왕 사는 거 제대로 살아라.'라는 조언을 깊이 상고하게 됩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한 그녀는 문을 박차고 나가 다시 일을 하게 되며 방송국 PD로서의 멋진 커리어를 다시 살리게 됩니다. 홀로 4년이나 미망인으로 사는 그녀가 안쓰러웠던 친구들, 주변인들의 권유로 데이팅 앱을 시작했다가 아주 멋진 연하남을 만나 다시 사랑에도 빠지게도 됩니다.  오랜만에 느껴본 여자로서의 설렘과 방송국으로 복직하여 일과 사랑 그리고 가족까지 모든 것이 아름답게 빛나는 것만 같습니다. 이렇게 스스로 고군분투하며 다시 제대로 살아보겠다 다짐하면서 연애도, 직장에서의 생활도, 아이들의 양육도 반짝반짝 빛날 수만은 없던 건지 마음처럼 쉽게 흘러가거나 잘 풀리기가 어렵다는 것을 어느 순간부터 느끼게 됩니다.

그 상황 속에 무엇이 가장 브리짓 자신을 위한 삶인지 한번 더 생각해 보게 되고, 누군가의 여자 또는 누군가의 엄마가 아닌 스스로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고민하게 됩니다.

어떠한 삶이 가장 나다운 삶일까 

사실 이 리뷰를 쓰고 있는 저도 영화에서의 브리짓처럼 한 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현재 워킹맘으로 일을 하고 있으며 브리짓처럼 가족들과 일을 전부 책임지고 챙겨야 하는 아주 바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가끔씩 나 자신을 잃어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고 누군가의 엄마, 내가 속한 회사에서의 어떠한 직책과 직위.. 그 두 역할을 하루 종일 왔다 갔다 하다 보면 진짜 '나'를 잃어버린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자주 있습니다. 그래서 좀 더 영화에 몰입되어 볼 수가 있었고 공감되는 부분들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현실이라는 벽에 부딪혀 그저 역할에 열중하여 나 스스로는 잃어버리지 말기를. 영화에서 브리짓의 아버지가 강조하였던 '이왕 사는 거 제대로 살아라.'라는 말에 담긴 뜻을 되새기며 후회 없는 삶을 사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아이도 엄마가 행복해져야 더 행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으며 직장에서의 역할도 내면의 행복과 에너지가 있어야 좀 더 효율적인 아웃풋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저 또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며 일과 가정 그리고 저 자신의 행복을 위해 그 중심축을 고민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이렇듯 워킹맘에게 좀 더 큰 울림을 준 영화 브리짓 존스가 개인적으로는 5편까지도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 엔딩신의 그녀의 미소와 아름다운 눈빛이 아직도 눈에 아른 거리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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