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릴러 서스펜스 - 올빼미 (류준열, 유해진)

출처 : 구글 이미지 / 올빼미 포스터

한국판 스릴러, 궁중 미스터리 장르영화

신선한 한국판 스릴러이고 처음 접해본 궁중 미스터리 장르로, 영화 올빼미는 과거 역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져

감독의 상상력을 가미한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전개가 됩니다. '소현 세자'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둘러싼 이야기는 여러 등장인물들의 

구도로 긴장감을 가질 수 있는 각본과 연출로 완성해 낸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략적인 스토리는 아래와 같이 인조실록에 쓰인 기록을 토대로 흘러갑니다. 

아래에도 나와있듯이 소현세자의 죽음은 우연이 아닌 누군가의 독살로 인한 것이 맞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온몸이 전부 검은빛이었고, 이목구비의 일곱 구멍에서는 모두 붉은 피가 흘러나오므로 검은 천으로 그 얼굴 반쪽만 덮어놓았으나 곁에 있는 사람도 그 얼굴빛을 분별할 수 없어서 마치 약물에 중독되어 죽은 사람과 같았다. - 인조실록 46권 ]

하지만 위 인조실록 내용만으로는 누가, 어떻게 소현 세자를 죽게 만들었는가에 대한 이유는 알기 어려웠는데, 영화 올빼미는 주변인물과 상상력을 동원하여 죽음을 둘러싼 스토리들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내주고 있습니다. 물론  감독의 상상력으로 말입니다. 

흥미롭게도 인조실록에는 친절하게 누가 죽였는가에 대한 힌트를 살짝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약방이 다음날 새벽에 이형익에게 명하여 침을 놓아서 학질의 열을 내리게 할 것을 청하니, 왕(인조)이 허락했다.- 인조실록 46권]

위 기록에서 침을 놓은 이형익은 실존 인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침술을 목격한 가상인물은 천경수(류준열)이며 천경수의 시점으로 이야기는 점점 더 흥미롭게 전개가 됩니다.

등장인물의 몰입도를 높여주는 연기력

등장인물로는 천경수 역할의 류준열과 인조역의 유해진이 주연으로 등장합니다. 이외에도 소현세자역의 김성철, 이형익역의 최무성, 최대감역의 조성하가 출연합니다. 누구 하나 연기력으로 따지면 구멍하나가 없는 영화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훌륭한 연기력을 펼쳐 주었습니다. 특히나 가상의 인물 '천경수' 역할을 소화하였던 류준열은 낮에는 눈이 안 보이고 밤이 되어 어두워져야 눈이 보이는 장인의 역할을 하였는데.. 비교적 난도가 높을 수도 있는 캐릭터이지만 영화를 몰입도가 높아질 수 있을 만큼 너무나 훌륭한 연기력을 펼쳐 주었습니다. 덕분에 좀 더 영화를 몰입감 있게 집중할 수가 있었고. 그 밖에도 연기력 보증수표와 같은 유해진 또한 구멍 없는 연기력으로 '인족'역을 훌륭히 소화해 내었습니다. 역시 영화계에서 인정받는 배우들은 그 이유가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할 수가 있었고 안 그래도 팬이었지만 류준열, 유해진이 출연한 영화는 믿고 찾아봐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에 대한 전반적인 느낌과 평가

위에도 말씀드렸듯이 출연자의 연기력과 연출까지 너무도 좋았기에, 영화에 대한 관람평 및 별점도 아주 훌륭합니다. 네이버에서 조회했을 때 전체 평점은 8.7점이었으며 관객수는 300만이 조금 넘었습니다. 손익 분기점이 210만이었다고 하는데 그래도 투자비를 건져낸 몇 안 되는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시상 부분에서도  신인감독상부터 백상, 대종상, 청룡 영화상까지 덧붙여 남우조연상과 남우조연상까지 상이란 상은 모두 휩쓸었다고 합니다. 역시나 인상 깊고 재밌게 본 영화가 이렇게 좋은 평가를 받으니 안 봤으면 큰일 날뻔했을 것 같고, 영화를 추천해 준 친구에게 고마울 지경입니다. 어쨌든 영화의 결말이 궁금한 분들이 많을 것 같아 말씀드리자면, 소현세자를 죽인 범인은 그의 아버지인 인조가 맞았습니다. 이를 목격하고 알고고 있던 경수는 결국 정신 이상자가 된 인조를 똑같이 침으로  왕인 인조를 죽이며 이야기는 결말이 납니다. 이상으로 몰입도, 긴장감, 연출력 모두 훌륭했던 영화 올빼미의 관람평을 마치겠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는 하였지만 상상력이 가미된 영화인점 참고해 주시고, 오히려 이 상상력이 영화를 좀 더 결말까지도 완벽하게 끝나 칠 수 있게 해 준 것 같습니다. 처음 들어본 감독, 신인감독 안태진 님의 작품은 처음이었지만 추후에 또 새로운 작품을 들고 나온다면 빼놓지 말고 챙겨 봐야겠단 생각을 하였습니다. 올빼미 이후로 아직 작품이 나오지 않고 있는 점이 못내 아쉽습니다. 이 영화 보면 후회 안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