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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지금만나러 갑니다 - 소지섭,손예진 멜로/로맨스

by 오블링 2025.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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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구글이미지
출처: 구글 이미지

한국판 멜로드라마, 눈물샘 자극 감성주의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2018년 개봉한 영화로 일본의 판타지 연애소설 이치카와 타쿠지의 '지금 만나러 갑니다.'라는 원작을 토대로 한 영화입니다.

주인공으로는 손예진과 소지섭이 출연하였으며, 그밖에 조연으로는 고창석과 김지환이 출연합니다. 평소 멜로영화를 추구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관객수가 260만 명을 돌파하였고, 더불어 손예진이 이 영화를 토대로 여우조연상과 인기상을 수상하여 어떠한 연기력을 펼쳤을지 호기심을 충분히 자극하게 되어 저도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역시나 한국멜로답게 사랑의 숭고함과 눈물샘을 충분히 자극한 영화였고 영화를 보는 내내 사랑의 진정한 의미와 애틋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실적인 부분보다는 판타지적인 부분이 좀 더 가미된 설정이 있어서 처음엔 조금 낯설기도 했었지만 이야기가 전개되면 전개될수록 스토리 안에 담긴 깊은 감동과 여운은 아직도 잔상이 남을 만큼 은은하지만 깊게 베어버리게 했습니다. 손예진뿐만 아니라 남편역을 맡은 소지섭도 섬세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주어 눈빛하나 손짓하나 표정연기도 어색함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고 둘이 실제 커플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관객의 몰입감을 충분히 높여주는 훌륭한 연기력을 펼쳐 주었습니다. 관객인 저의 마음에 애틋함과 아련하게 만들 정도로 말입니다.

영화를 보며 깊게 잘 빠져드시는 분들은 미리 손수건을 준비하셨다가 영화를 보심을 살포시 추천드립니다. 

 

영화의 전반적인 스토리

단란했던 가족, 그러나 불의의 사고로 떠나게 되는 엄마 수아는 비가 오는 계절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남기고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남겨진 남편과 아들은 슬픔에 잠긴 채 하루하루를 버티어 가는데. 어느 날 기적처럼 비가 오는 날 거짓말처럼 엄마 수아가 찾아옵니다. 딱 6주간의 시간 동안이며 그 시간 동안의 수아는 슬프게도 이미 생전의 기억은 모두 잃어버린 채 모습만 예전 모습 그대로 찾아오게 됩니다. 남편과 이제 1학년인 아들은 그래도 엄마 수아가 살아 돌아왔단 생각에 소름 돋게 행복해했으며, 기억을 잃은 수아이지만 사랑은 기억이 아닌 본연의 감정의 흐름선을 따라 운명적으로 빠져들게 되듯이 다시 우진과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그렇게 6주의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가게 되며 이들은 아쉽게도 비의 계절이 끝나면 다시 긴 이별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우진과 아들 지호는 속절없는 현실에 눈물로 붙잡아보지만 결국 수아를 떠나보내야 하는 현실을 받아들이게 되고 비가 그치는 날 그녀는 안개처럼 속절없이 사라지게 됩니다. 그 후 남편 우진은 우연히 수아의 일기장을 발견하게 되고 사실은 수아가 학창 시절부터 본인을 좋아하고 있었고 , 수아가 우진을 만나러 가는 길에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미래의 우진과 아들 지호를 만난 적이 있었다는 내용입니다. 그 미래에 우진과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이 둘과 오래 함께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으나 본인이 그리던 너무 행복한 순간이었기에 짧았지만 그 특별한 운명을 받아들여 남편 우진과 함께하는 것을 선택하였던 것입니다.

 

비 오는 날이면 생각이 날 것 같은 이야기

원작 판타지 소설과 일본에서 이미 연출한 영화의 감동을 한국적인 감성과 정서로 잘 풀어낸 훌륭한 영화라고 평가됩니다. 멜로영화의 그렇고 그런 뻔한 스토리라는 느낌보단 그래도 사랑과 가족이라는 기본적인 결집체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되었고 지금 내 곁에 있는 소중한 남편과 가족에 대해 그 의미를 한번 더 되새겨볼 수 있는 가슴을 울리는 스토리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바탕에는 배우의 구멍 없는 연기력과 감정 표현력이 정말 훌륭했다고 생각하며 무거운 듯 깊이 꺼지지 않을 만큼 잔잔하고 예쁘게 표현해 낸 감독의 연출력도 한몫했다고 생각합니다. 잊고 있었던.. 아니면 너무도 당연하게 생각했던 소중한 인연에 대해 그 가치를 한번 더 되새겨 볼 수 있는 선물과 같은 스토리였습니다. 물론 일본 원작 영화가 더 감성적이다라는 감성평들도 있으니 두 작품 다 감상해 보시고 비교해 보시는 것도 나름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추적추적 비가 오는 계절이 한 번 더  돌아오면 또 한 번 좋을 것 같은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살포시 추천해 봅니다. 한국 멜로 영화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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