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온도 리뷰: 현실적인 리얼 로맨스 영화

출처:구글 이미지

영화의 정보

2013년에 개봉한, 개봉 당시 약 186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동한 메말랐던 멜로 영화계에 '흥행'이라는 단비를 적셔준 영화 입니다. 주인공으로는 이민기, 김민희,라미란, 하연수등이 출연하며 노덕 감독의 지휘하에 연출 되었습니다.

이 영화로 영화의 완성도를 증명하듯 수상 청룡영화상의 인기스타상,상하이국제영화제의 아시아신인작품상,백상예술대상의 여자최우수연기상을 수상 하였습니다. 이 영화를 통해 다시한번 김민희의 연기력이 빛을 발하게 된것 같습니다.

영화는 폭력적이거나 자극적인 장면이 없음에도 직장내에 불륜에 대한 내용이 들어있다는 이유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지만 이미 손익분기점인 150만명을 넘어 최종적으로 186만명의 관객을 동원하였습니다.주인공들의 직장이자 영화의 배경이 된 장소는 한국 스탠다드 차다드 은행 춘천 중앙로 지점이며,영화의 중 후반부에는 경주월드에서 촬영한 여러 장면들이 나옵니다.

전반적인 줄거리

직장 동료 이자 사내 비밀 커플 3년차인 동희와 영은 남들의 눈을 피해 몰래 사랑을 키워왔지만 헤어짐을 말하는 순감 모든것들이 달라졌습니다. 서로의 물건을 부숴 택배로 보내고,커플 요금제를 해지하기 전 서로에게 요금 폭탄을 날립니다. 그리고 서로의 SNS를 수시로 확인하며 전연인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고 궁금해하기 시작합니다. 헤어지자는 말 한마디 이후로 모든 상황이 바뀐 이 커플에게 새롭게 펼쳐지고 있는 일상. 다시 시작된 연애 밀당부터  오히려 비밀연애를 했을때보다 더 뜨거운 감정을 느끼고 있는 동희와 영이... 이들은 예전처럼 다시 뜨겁고 순수하게 사랑할수 있을까?

한번의 헤어짐이 있었기에 두번의 사랑은 더 완벽하길 기대했던 두 사람..허나 둘 사이를 어긋나게 했던 헤어짐의 상처들은 둘의 거리를 넓혀 놨고,결국 그 마음의 거리는 좁혀지지 못해 또다시 이별을 하게 됩니다. 

서로는 분명 처음보다 더 노력했지만. 노력의 방향이나 방법이 잘못 되었을까? 아니면 어떻게 노력해야할지 그 방법을 잘 몰랐던 걸까? 

 

출처:구글 이미지

공감200% , 현실 연애와 이별의 모든것

누구나 사랑을 합니다. 누구나 한번 사랑에 빠지고 연애를 시작한다면 결혼이라는 종착지를 제외하고는  이별이라는 다른 대안에 맞딱 뜨릴수밖에 없습니다. 성숙한 연애를 하고 싶고, 쿨한 이별을 하고 싶지만 막상 이별이라는 장벽 앞에서는 연인에 대한 미련과 애틋함이 남아있는 상태로는 아주 쿨하게 이별을 받아들이긴 어려울 것입니다.

결국 서로에게 쿨하지 못했던 이별은 큰 미련과 아쉬움을 남기게 되고, 그 아쉬움은 또다른 시작,"재회"라는 다른 문을 열게 됩니다.

극 중 명대사가 있습니다.

"많은 연인들 중 82%가 헤어졌다 다시 만나게 된다.그 중 계속 만나게 될 확률 3%.

97%는 같은이유로 헤어지게 된다." 이 대사를 완벽하게 이해하게 된건 저도 연애를 여러번 경험해보고 마지막 연애를 마쳤을때쯤.. 이었던것 같습니다. 서로 노력하고 조심하고 상대에 맞춰주고 싶지만 서로의 단점과 헤어짐의 이유를 알게 된 이상 그 조심함과 배려는 어색함이나 또는 관계의 불편함이 될수도 있을 것입니다.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은 마지막 놀이공원 소풍 장면입니다. 영이는 노심초사 또 싸우게 될까 불안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도시락을 싸고 동희의 표정을 살피지만 여전히 변함없는 무심한 태도의 동희의 모습에 화를 참지 못하고 눈믈을 흘리며 뛰쳐 나갑니다. 다시 또  싸우고싶진 않고, 그렇게 서로의 거리감만 확인한채 이제 진짜 이별의 순간이 다가옴을 직감하여 그 자리를 벗어나려는 영이와 그런 영이의 모습이 답답하기만한 동희의 마지막 이별 모습은 보는이들의 감정을 울립니다.

아주 현실적인 우리들의 이별 장면이고, 그 대사들도 너무나 와 닿는 말들이었기 때문입니다. 

동희와 영은 서로를 너무 사랑함에는 변함이 없지만 사랑하는 방법을 아직 성숙하게 터득하지 못하였기때문에 두번째 진짜 이별을 한것이라고 생각 합니다.그리고 서로가 다른 사고방식과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두 남녀가 맞춰가기 위해서는 꽤나 피나는 노력이 필요했을 것입니다.한쪽이 노력을 소홀히 하는 순간 그 관계는 유지되기가 어려울 것입니다.하지만 이것이 우리들의 가장 보통의 연애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